▲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타선, 넥센 선발 최원태에 8회까지 단 1점 뽑는데 그쳐
한화 이글스가 넥센 선발 최원태에 막히며 패했다. 올시즌 넥센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지난달 28~30일 대전 홈에서 넥센에게 싹쓸이 패배를 당했던 한화는 부상 복귀한 외국인 에이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선발로 내세우며 설욕을 노렸지만, 넥센 신예 최원태의 호투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1-2로 석패했다.
한화는 선발 비야누에바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비야누에바는 이날 2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단 2점을 내줬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이날 넥센 선발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하며 8회까지 단 4안타로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17승21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 선취점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1사 후 서건창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후 윤석민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비야누에바는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 김민성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힘겹게 이닝을 막아가던 한화는 5회에 추가점까지 내줬다. 5회 2사 후 비야누에바가 서건창에게 우측 폴대 옆에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0-2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6회 무사 2,3루 위기를 실점없이 막아내며 역전 의지를 불태웠다. 고정욱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낸 후 김재현 타석 때 스퀴지 번트 실패로 3루주자 김하성을 잡아낸 데 이어 김재현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화 타선은 넥센 선발 최원태의 호투로 7회까지 별다른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5회 김태균, 7회 송광민의 안타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한화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8회 초 1사 후 양성우가 중전안타를 친 후 상대 중견수 박정음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하주석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대타 김경언을 내세우며 동점을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8회 말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9회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무난한 복귀전을 가졌다. 비야누에바는 시즌 4패(1승)째를 기록했다. 이어 김범수(0.2이닝), 안영명(1이닝), 정우람(0.1이닝)이 던졌다.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이날 팀내 유일한 타점을 뽑아냈다. 송광민, 김태균, 양성우는 각 안타 1개씩을 쳤다. 김태균은 5회 안타로 출루하며 70경기 연속출루기록을 달성했다. 김태균은 스즈키 이치로(1994년, 69경기)가 오릭스 시절 수립한 6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