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해외(온라인 가맹점 제외)에서 KB국민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254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4억1500만원)보다 64.8%나 증가했다.
해외 이용 건수도 올해는 24만3491건으로 지난해(13만7777건)보다 76.7% 늘었다.
해외 카드 사용액과 이용 건수가 증가한 것은 이번 연휴가 지난해보다 길어 여행 등 해외로 많은 사람이 나갔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국내 카드사용액은 12.6%, 이용건수는 18.1%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 2위를 기록했던 미국과 일본이 올해 순위가 바뀌어 일본이 1위, 미국이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16억500만원·1만817건)은 지난해보다 사용액과 이용 건수 모두 약 2배 늘어나면서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중국은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의 영향으로 카드 사용액과 이용건수 모두 줄었다.
카드사용액은 지난해 11억9500만원에서 올해 8억3500만원으로 줄었고, 이용 건수는 6766건에서 6632건으로 감소했다. 사용액과 이용건수 모두 3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또한 아이슬란드(1154.4%)나 노르웨이(281.2%), 우크라이나(231.1%) 등 다소 거리가 먼 지역에서의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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