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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항]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
♣복수표준어 보기( )안과 밖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예)역성-들다(역성-하다)⟶ '편역-들다'는 비표준어임. / 연-달다(잇-달다) /
엿-가락(엿-가래) / 엿-기름(엿-길금) / 엿-반대기(엿-자박) / 오사리-잡놈(오색 -잡놈)⟶'오합-잡놈'은 비표준어임. / 옥수수(강냉이)⟶옥수수떡, 강냉이떡, 옥수 수묵, 강냉이묵, 옥수수밥, 강냉이밥, 옥수수튀김, 강냉이튀김. / 왕골-기직(왕골 -자리) / 외겹-실(외올-실, 홑-실)⟶ '홑겹 - 실, 올-실' 은 비표준어입니다.
외손-잡이(한손-잡이) / 욕심-꾸러기(욕심-쟁이) / 우레(천둥) / 우렛-소리, 천 둥-소리 / 우지(울-보) / 을러-대다(을러-메다) / 의심-스럽다, 의심-쩍다 /
이에요(이어요)⟶‘이예요’, ‘이여요’는 비표준어입니다. / 이틀-거리(당-고금)⟶ 학 질의 일종임 / 일일-이(하나-하나) / 일찌감치(일찌거니) / 입찬-말(입찬-소리) / 자리-옷(잠-옷) / 자물-쇠(자물-통) / 장가-가다(장가-들다)⟶ 서방-가다'는 비표 준어임. / 재롱-떨다(재롱-부리다 / 제-가끔(제-각기) / 좀-처럼(좀-체)⟶ '좀-체로, 좀-해선, 좀-해'는 비표준어임 / 줄-꾼(줄-잡이) / 중신(중매) / 짚-단(짚-뭇)
♣해설
1, 오사리잡놈⟶‘오사리’는 이른 철의 사리에 잡힌 새우를 가리키는 말인데 그 안에는 새우 아닌 잡것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오사리잡놈’이란 욕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 말로서, 새우를 제외한 온갖 지저분하고 쓸데없이 잡스러운 것들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즉, 온갖 지저분한 짓을 거침없이 하는 사람이나 불량한 시정잡배들을 가리키는 상말입니다.
2, ‘이에요’를 ‘이예요’로 쓰면 왜 틀릴까요?
‘-에요'처럼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쓰일 땐, ‘이+에요’가 됩니다.
‘러시아/이에요, 한국/이에요’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예요’는 ‘이이에요’의 합친 말이라 ‘러시아이이에요’로 되기 때문에 못 합칩니다.
‘고양이/이에요 -> 고양이예요’의 경우는 다릅니다. ‘고양이’라는 단어가 이름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효문화 봉사자이에요’, ‘효문화 봉사자예요’로 사용해야 맞습니다.
3, ‘이어요’를 이여요‘ 로 사용하는 것도 위와 같은 이치입니다.
‘학생이예요’는 ‘학생이이에요’ 를 합친 말입니다. 그러므로 틀렸습니다. '학생이에요'가 맞고, ‘학생이예요’는 틀린 말입니다.
4, 왕골기직⟶왕골껍질을 짚에 싸서 엮은 자리
5, 줄꾼⟶(민속놀이에서)줄타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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