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 할수있는 방안 마련 여론 고개
최근 대전에서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촬영이 잇따르고 있지만 촬영에 따른 경제적 효과나 지역 홍보효과는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수억원의 예산과 각종 행정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타 도시들이 누리는 부가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문화도시’타이틀 선점과 발빠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매년 3억원의 제작지원 예산을 편성해, 지역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찍을 경우 해당 제작비의 30%, 최대 1억원까지 환급해주고 있다.
또한 영화사에서 섭외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곳을 촬영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행적적인 지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 개봉한 보안관을 비롯해 오는 6월 개봉예정인 박열, 드라마 KBS 추리의 여왕, 베이비시터 등 잇따라 영화와 드라마가 대전에서 촬영됐다.
이렇게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대전에서 촬영되는 이유는 시의 제작 지원이 타 지역에 비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국내작품이 촬영되면 제작지원금이 없으며, 부산은 부산 배경으로 시놉시스가 완성될 경우에만 지원을 하고 있다.
반면, 대전시는 기반시설 활용에 따른 산업적 효과와 지역 홍보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지역 영화ㆍ연극계는 작기적인 촬영 진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영상 관광과의 연계한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과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상당 규모의 지원금을 들였지만, 이에 해당하는 만큼의 실익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문화계 한 인사는 “촬영된 영화나 드라마를 활용한 마케팅이 ‘리스크‘가 상당히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면밀한 검토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경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는 좋은 의도에서 출발하지만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명확한 투자기준과 전문가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제작지원금은 대전을 간접적인 홍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연극협회와 협의해서 이미지 배우를 써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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