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 MSI 4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 SKT T1 /사진=OGN 방송 캡쳐 |
▲ MSI 4강 대진표 /사진=OGN 방송 캡쳐 |
리그오브레전드 각 세계리그 시즌 1위가 모여 겨루는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스테이지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SKT T1이 단독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MSI 그룹스테이지에서 SKT T1은 유럽 1위인 G2에 승리, 중국 대표인 WE에 패배를 각각 기록하면서 최종 스코어 8승2패, 단독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먼저 G2와의 경기에서 SKT는 초반 라인전 과정부터 미드·정글핵심 캐리라인에서 킬을 따내면서 라인전을 압도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과 ‘피넛’ 한왕호의 호흡은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후 SKT는 압도적인 글로벌 골드를 바탕으로 일방적인 승부를 펼치면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어진 WE와의 경기에서 SKT는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이날 중국대표 ‘시에’는 깜짝 미드 루시안으로 라인전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여기에 바텀라인인 ‘제로’가 자이라를 픽하면서 라인전을 압도했다.
이후 SKT T1은 불리한 상황을 유지했고 ‘피넛’ 한왕호가 바론 스틸을 성공해냈지만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를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SKT T1은 MSI 그룹스테이지에서 WE와 FW(플래시울브즈·대만)에 각각 패배를 기록했다.
▲ 4강전에서 맞붙는 SKT T1과 FW(플래시울브즈) /사진=OGN 방송 캡쳐 |
이날 승리한 WE는 7승3패를 기록하면서 2위로 4강을 확정했고, 4승 6패로 동률을 기록한 G2(유럽), TSM(북미), FW 중 G2는 상대전적 우위로 3위를 기록하면서 4강에 직행했다. 이어 TSM과 FW의 최종 진출전에선 FW가 승리하면서 마지막으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서 SKT T1은 4강에서 한국 팀에 강하다고 불리는 FW와 다전제인 5전 3선승제를 펼친다. WE는 G2와 승부를 펼치게 됐다.
OGN ‘클템’ 이현우 해설은 “SKT에 승리를 따낸 FW와 WE가 4강에 올랐다는 것은 거품이 아닌 충분한 실력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번 승부는 쉽게 예측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해 4강전에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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