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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79강 복수 표준어(6)
[제26항]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
♣복수표준어 보기( )안과 밖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예) 쪽(편)⟶ 오른편, 왼편, 오른쪽, 왼쪽 / 차차(차츰) / 책-씻이(책-거리) / 척(체)⟶모르는 척, 잘난 척. / 천연덕-스럽다(천연-스럽다) / 철-따구니(철-딱서니, 철-딱지)⟶ '철 -때기'는 비표준어임. / 추어-올리다(추어-주다)⟶ '추켜-올리다'는 비표준어임.
축-가다(축-나다) / 침-놓다(침-주다) / 통-꼭지(통-젖)⟶통에 붙은 손잡이. / 파자 -쟁이(해자-쟁이)⟶ 점치는 이. / 편지-투(편지-틀) / 한턱-내다(한턱-하다) / 해웃 -값(해웃-돈)⟶ '해우 - 차'는 비표준어임 / 혼자-되다(홀로-되다) / 흠-가다(흠- 나다, 흠-지다)
♣해설
1, '책씻이/책거리(冊~)'는 '글방에서 읽던 책을 다 떼었을 때 스승과 동접들에게 한턱을 내는 일'입니다.
2, '편지투/편지틀(便紙~)'은 '편지를 쓸 때에 참고하도록 모범적인 편지를 모은 책'을 말하지요.
3, '해웃값/해웃돈'은 '술좌석에서 치르는 화대(花代)' 즉 ‘팁’을 말합니다.
♣틀리기 쉬운 우리말입니다.
1, 덮혀 있다(x) / 덮여 있다(o)⟶‘덮이어 있다’의 준말입니다.
2, 오랫만(x) / 오랜만(o)⟶어떤 일이 있고 나서 다시 그 일이 일어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지난 뒤
3, - 몇일(x) > 며칠(o)⟶자주 틀리는 단어이기에 한 번 더 냈습니다.
4, - 낳아 와 나아
‣‘낳아’에 대하여⟶(1) (사람이나 동물이 새끼를)몸 밖으로 내놓다.
(2) (무엇이 어떤 결과를)이루거나 가져오다.
예) 급속한 통일은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
(3)(국가가 어떤 인물을)세상에 배출하다.
예)그는 한국이 낳은 천재이다.
‣‘나아’에 대하여⟶(일이나 상태가)이전보다 더 좋아지다.
예)서영이는 고등학생이 되더니 성적이 점차 나아졌다.
우리집 큰아이가 태어나고부터 살림도 점점 나아져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김용복 한말글우리말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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