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적 산불 발생과 건조한 날씨 지속
올 봄 451건… 강원과 충청권 강수량 매우 적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15일에서 31일로 16일간 연장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최근 대형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 됨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올 봄 산불은 총 451건이 발생했고 피해면적은 513ha였다.
산불조심기간을 연장한 지역은 최근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와 경북을 포함해 경기와 충청, 서울, 인천이다. 이 지역은 지난 10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산림이 매우 건조한 상태다. 5월 중 평균 강수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50% 수준에 불과하다.
산림청은 산불조심기간 연장에 따라 중앙지역산불대책본부를 연장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고, 진화헬기 전진배치 및 감시와 진화인력 연장 운영 등 대응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와 강원 지역은 산나물과 산약초 채취시기가 끝나지 않아 입산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산불감시원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산림사법경찰관으로 구성된 산림보호 단속반을 통해 화기물소지 및 불법 산나물채취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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