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환경청 “반복되는 대청호 녹조 잡는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금강환경청 “반복되는 대청호 녹조 잡는다”

  • 승인 2017-05-14 11:17
  • 신문게재 2017-05-15 11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제1지류 소옥천 수질개선 종합대책 마련

정기 협의회ㆍ축분관리 선진화 사업 등 추진


금강유역환경청이 해마다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청호의 수질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14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과 함께 대청호 제1지류인 소옥천에 수질 개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이 대책은 2021년까지 시행되며 약 114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청호는 저수면적에 비해 유역면적 비율이 44배나 높은 데다 상류 지역의 많은 거주인구로 인해 오염부하량이 높다.

2014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조류주의보(경보)가 발생해 수질문제가 지적돼 왔다.

대청호 제1지류인 소옥천 유역은 총인, 총질소의 농도가 높아 대청호 녹조발생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다.

주요 원인으로는 다수의 소 축사가 밀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축산분뇨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하고 논밭이 하천과 인접해 있어 하천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강청은 지자체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환경단체와 같이 현장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소옥천 현장에 적용가능한 대책을 수립했다.

대책은 크게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우선 정기적인 협의회를 실시한다. 수질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역할을 도출하고 정부는 지원방안을 발굴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일부 유출된 오염원을 관리하기 위해 ‘축분관리 선진화 시범사업’, ‘도랑살리기 사업’ 등으로 비점오염원 저감 모델을 구축한다.

장기적으로 하수도 정비 및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등 환경개선 인프라 확충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금강청은 효과적인 대책 추진을 위해 ‘소유역 환경리더’ 임명식을 이날 개최한다. 김영관 옥천군 군서면 이장단협의회장이 첫 ‘소유역 환경리더’로 임명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옥천군 군서면을 소옥천 유역 환경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온 힘을 합치는데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소옥천 수질개선종합대책 시행과 MOU 체결을 계기로 소옥천 수질개선이 대청호 녹조 저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