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재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 김재영 데뷔 첫승·송광민,로사리오,김태균 10타점 합작
한화 이글스가 김재영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맹타로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5차전에서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올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17승19패 7위로 뛰어올랐다.
선발 등판한 김재영은 6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송광민이 결승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윌린 로사리오와 김태균이 홈런을 치며 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1회 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한 후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송광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좌전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3회 초 빅이닝을 만들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와 하주석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얻었다. 송광민의 적시타로 3-0을 만든 한화는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로사리오가 LG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이었다.
한화는 5회에도 격차를 더 벌렸다. 로사리오가 2사 후 바뀐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한데 이어 김태균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초대형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6회와 7회에도 각각 점수를 따냈다. 6회 초에는 1사 2,3루에서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았고, 7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태균이 바뀐투수 김지용의 4구를 공략해 좌측담장을 넘겨버렸다. 한화가 10-0까지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선발 김재영은 7개의 피안타를 내주는 등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적절한 땅볼 유도로 실점하지 않았다. 2회 말 무사 1루에서 양석환을 유격수 병살로 처리했고, 4회 말 1사 1루에서는 양석환을 또다시 3루수 병살로 유도했다. 이어 5회 말 1사 1루에서는 강승호를 유격수 병살로 막아냈다. 6회 무사 1루에서도 임훈을 1루수 병살로 잡아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112개의공을 던지며 6.2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무자책)으로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이어 안영명(1.1이닝 무실점)과 김범수(1이닝 무실점)가 경기를 마무리졌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선이 10타점을 쓸어담았다. 송광민이 4타수2안타3타점을, 로사리오가 4타수1안타(1홈런)3타점을, 김태균이 4타수3안타(2홈런)4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6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KBO리그 역대 16호 통산 900득점도 돌파했다. 정근우와 하주석은 각 안타 2개씩 기록하며 밥상을 차려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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