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양성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태양 시즌 첫승… 양성우·김원석 4타점 합작
한화 이글스가 LG의 8연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4차전에서 5-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전날 롯데에 승리한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선발투수 이태양이 5회까지 단 1점만을 내주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양성우와 김원석이 4타점을 쓸어담았다. 중심타선 송광민, 윌린 로사리오, 김태균은 모두 멀트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16승 19패로 KT를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한화가 먼저 뽑았다. 한화는 2회 초 선두타자 로사리오의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양성우가 번트앤 슬러시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한화는 계속된 무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장민석과 차일목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김원석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히고 말았다.
한화는 LG에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이태양이 2회말 2사 후 임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유강남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LG는 3회 초 선발 김대현을 마운드에 내리고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허프에 막히던 한화는 6회 초 대거 3점을 뽑아냈다. 1사 후 로사리오와 김태균의 연속안타, 실책으로 1,3루 찬스를 얻었고, 후속타자 양성우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양석환이 홈 승부를 걸었다. 원심은 아웃판정을 받았지만, 한화는 비디오판정을 신청했고, 로사리오의 발이 먼저 홈 베이스를 밟았다는 번복판정을 얻어냈다. 기세를 탄 한화는 장민석의 중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2사 후 김원석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4-1까지 점수를 벌렸다.
LG도 그대로 물러나지는 않았다. 7회 말 임훈의 안타, 유강남의 볼넷, 대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내준 한화는 박용택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에게 홈을 내주며 한 점을 허용했다.
8회에도 한 점을 더 내줬다. 바뀐투수 심수창이 대타 이병규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화의 선택은 마무리 정우람이었다. 정우람은 오지환을 2루수 뜬공, 양석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대타 정성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4-3 한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정우람은 유강남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막았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9회 초 송광민이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타를 치며 귀중한 한점을 뽑아냈다. 결국 한화는 9회 정우람이 1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대타 강승호와 이병규를 각각 삼진으로 잡아내며 5-3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이어 송창식이 1.1이닝 1실점, 권혁 0.2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0이닝 1실점, 정우람이 2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정우람은 시즌 6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양성우와 김원석이 각각 4타수 1안타 2타점씩으로 맹활약했다. 송광민이 5타수 2안타 1타점을, 로사리오가 4타수 2안타, 김태균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장민석도 안타 한개를 뽑아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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