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부상 복귀 후 바로 출전…부족한 결정력 해결해줄까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김태균(35)이 복귀 첫날부터 선발 출장한다.
김태균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5번타자로 출전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김태균은 이날 1군 엔트리 동록 후 바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김태균은 지난달 23일 수원 kt전에서 1루 전력 질주를 하다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이후 경기 출장을 하지 않으며 컨디션을 조절했지만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결국 재검사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을 한 김태균은 전날(10일) 비행기로 귀국했다.
이날 경기 전 선수단에 합류해 타격과 주루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했고, 김태균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균은 11일 만에 1군에 복귀해 이날 바로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성근 감독은 “어차피 2군에서 시합하느니 1군에서 뛰는게 낫다. 얼굴마담이라도 하라고 했다”면서 “본인이 기록에는 관심이 없다며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한화는 김태균이 빠진 13경기에서 5승8패로 고전했다. 경기당 평균 4.2득점을 올리며 리그 8위에 그쳤다. 전날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결정력이 부족하며 경기를 앞서갈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
김태균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3할9푼4리 26안타 2홈런 14타점 11득점 14볼넷 OPS 1.039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 4할5푼으로 찬스에 강한 모습이다.
김태균과 함께 좌완투수 김범수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범수는 올시즌 1군 등판은 없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최근 2일 KIA 2군을 상대로 6이닝 1실점, 7일 상무를 상대로 5.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비디오를 통해 2군 경기에 출전했던 김범수의 투구를 보고 1군 엔트리 등록을 결정했다.
한편 좌완 박정진과 우완 장민재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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