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황톳길 걷는 재미, 공연 등 즐비
복잡한 도시 속 마음의 안정을 선사할 대전 대표 축제인 계족산 맨발축제가 열린다.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는 13~14일 ‘2017 계족산 맨발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숲 속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는 축제다. 사람(맨발), 자연(숲 속 황톳길), 맨발문화체험(공연, 문화 이벤트)이 한데 어우러진다.
축제의 백미는 부드러운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재미다. 여기에 울창한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쾌한 공기는 덤이다.
숲 속에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와 함께 들으면 더할 나위 없는 ‘계족산 숲속음악회’도 눈길을 끈다.
소프라노와 테너, 바리톤, 피아노 등 9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맥키스오페라는 뮤지컬과 연극, 개그 요소를 섞어 관객들과 하나가 된다.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이 공연은 연 130회 무료로 열리고 있다. 황토머드와 공방체험, 페이스 페인팅, 맨발 도장 찍기 등 다양한 체험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14일엔 맨발 마라톤이 기다린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참가접수는 마감됐지만, 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계족산 황톳길을 한 바퀴 돌아오는 13㎞ 코스는 참가비가 1만 5000원이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메달과 완주증, 기념품 등이 지급된다. 1999년 이후 출생자와 외국인은 별도의 참가비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숲 속을 거닐고 싶은 이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즐기면 된다. 계족산 황톳길은 매년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언제든지 에코힐링을 체험 할 수 있도록 맥키스컴퍼니에서 지속적으로 황톳길을 관리하고 4~10월 주말 오후 3시 맥키스오페라 공연이 상설로 열리는 세계 유일 맨발문화공간이다.
조웅래 회장은 “계족산 황톳길이 365일 언제든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에코힐링 명소로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성껏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족산황톳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뽑은 한국관광 100선, 5월에 꼭 가 볼만한 곳,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 선정된 바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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