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문 대통령 취임 첫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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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문 대통령 취임 첫날 급락

  • 승인 2017-05-10 17:2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코스피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 급락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이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4포인트 내린 2270.12로 장을 마쳤다.

출발은 상승세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포인트 오른 2294.10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면서 한때 2323.22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그러나 사상최고치 행진 등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섰고 결국 2270선까지 물러났다.



장중 한때 2264.3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하루 장중 변동폭은 58.91포인트로 연중 최대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의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호전됐으나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가 줄면서 힘을 잃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4억원, 3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0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아모레퍼시픽은 3%대의 강세를 보였고, 삼성생명(1.31%), SK텔레콤(1.06%)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1포인트 내린 642.68로 마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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