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내각, 충청 인사 누가 입각하나?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새 내각, 충청 인사 누가 입각하나?

  • 승인 2017-05-10 07:45
  • 신문게재 2017-05-10 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文 대선 과정서 ‘비영남 총리 후보 염두’ 언급
충청총리에 박병석, 양승조, 안희정 등 거론
보궐 대선 임기 바로 시작..내각 구성 서두를 듯



제19대 대선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승리로 끝나면서 충청 인사들의 내각 입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비(非)영남 출신 총리’를 언급했고 지역 안배 여론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지역에선 충청 인사들의 대규모 발탁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새 대통령은 10일 당선과 동시에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과거와 달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임기를 시작한 셈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내각 구성이 빨리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첫 내각을 이끌 총리 자리엔 충청권에서 박병석 의원(5선,대전 서갑), 양승조 의원(4선, 천안병,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노영민 전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가 거론된다.

양승조 의원은 문재인 더민주 대표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친문 핵심이다. 이번 대선 캠프에서 조용히 조직을 이끌어 왔던 만큼 통합의 이미지로 총리 등 큰 자리에 중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부에 친문 패권 이미지가 얕아 문재인 당선인에게는 부담이 적다.

박병석 의원은 중앙일보 홍콩 특파원 근무 경험과 국회에서 ‘중국통’으로 통하는 외교전문가라는 점에서 중국과의 사드 갈등을 풀 대중 특사 파견 가능성도 제기된다.

충북 청주 출신인 노영민 전 의원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번 19대 대선에선 조직본부장을 맡아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는 정권 초반 중책을 맡아야 할 비서실장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법무부 장관엔 캠프 종합상황본부2실장이었던 박범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민정 제2비서관,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했다.

이후 국회 입성과 재선에 성공하며 충청권 대표 친노·친문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현역 의원들의 입각은 다소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소 야대 국면에서 현직 의원을 차출해 입각하는 것에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어서다.

외교 분야에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관심이 쏠린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초 미국 출국 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해야 할 마땅한 롤(역할)을 하겠다”며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그런 만큼 차기 정부에서 각종 외교현안을 푸는 외교 특사 역할을 반 전 총장에게 제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경제 분야 입각 가능성이 점쳐진다.

문 후보 측은 대표적 경제전문가이자 ‘동반성장’ 메시아인 정 전 총리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정 전 총리 측 인사들을 합류시키는데만 성공했다.

캠프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홍성 출신의 전병헌 전 의원, 지역균형정책위원회 위원장 이상민 의원, 금산 출신인 친문계의 민주당 국민참여본부장을 맡은 정청래 전 의원(대전 보문고 졸업)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분위기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