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제로!’
대전시설관리공단이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이룩한 기록이다.
공단이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은 바로 김근종 이사장이다.
오는 22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김근종 이사장은 “모든 분야에서 정량·정성적 성과가 향상되는 등 어려운 근무환경 속에서도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감사할 뿐”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실제로 공단은 안전 정책·시행으로 국민안전처 등 각 부처에서 수차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설마 하는 방심에 빚어질 수 있는 것이 안전사고다. 정기적인 점검과 함께 안전 의식 함양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김 이사장은 안전점검을 상시 시행하고 직원들의 안전실천 생활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사례 및 예방대책 공유도 추진된다.
취임 2주년을 앞둔 김 이사장을 만나 그동안 성과와 하수처리장 이전 문제, 월드컵경기장 활성화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한 지 어느새 2년째를 맞이한다. 그간의 소회와 성과는.
▲지난 2년간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빠르게 흐른 것 같다.
무엇보다 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설들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거나 명절·공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등 직원들의 노고가 정말 크다는 것을 느꼈다. 가장 큰 성과로는 지난 2015년 취임 이후 단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지방공기업 정부 3.0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공단이 운영하는 시설인 용운국제수영장이 대한민국 안전대상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월드컵경기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공공체육시설’로 선정되는 등 여러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 적잖은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이런 성과는 직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이룬 것인 만큼 항상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있고, 취임 2년차인 올해도 여러 분야에서 향상될 수 있도록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안전문제를 위한 노력과 향후 계획은.
▲공단은 ‘안전사고 ZERO’를 경영목표로, 계절별(해빙기·여름철·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점검과 분기별 테마형(가스·전기·화학물질 등) 안전점검, 찾아가는 안전점검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안전실천 생활화를 위해 간부직원 안전실천결의대회를 지난 3월 실시했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재난안전 전문교육, 전 직원 안전보건 교육, 화재·정전사고 등에 대비한 매뉴얼 훈련 등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내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 알림 문자를 전송하고, 사업장 주변의 안전 위해 요소도 점검한다. 앞으로도 재난사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사례 및 예방대책을 공유하는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 게시판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대전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로 평가된다. 지진 발생에 대비한 대책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공단은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대책을 수립했다. 공단의 내진보강 대상 건축물 중 역전지하도상가가 지난해 12월 내진보강공사를 완료하는 등 현재 11개의 건축물이 내진보강성능을 확보했다. 이 뿐만 아니라, 공단은 오는 2020년까지 체육시설과 공동구 등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도 내진성능평가를 시행, 추가로 내진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진 발생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외 지진 사례 교육과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재난 발생 시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 시설 중에 하수처리장 이전이 추진 중이다.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나.
▲하수처리장 이전은 시에서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는 사업이다. 환경부로부터 2030년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나 현재 2025년으로 시기를 앞당기고자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등 타당성 용역조사를 시행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대전시에서 이전부지 선정과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수처리장 이전은 대전시의 큰 방향과 계획에 맞춰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 공단에서는 시에 하수처리장 이전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고 처리장 용역조사 시 적극적으로 참여해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
- 대전시가 역점을 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타슈 이용률 제고가 관건인데.
▲타슈는 지난해 기준으로 일일 평균 1950여 명의 시민들이 근거리 교통수단 및 여가활동 수단 등으로 이용하는 등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다. 공단은 타슈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전거 경량화 등 품질개선을 추진하고, 올해 자전거 300대, 무인대여소 20곳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또 타슈 모바일 웹, 안전 헬멧 등의 적극적 홍보를 통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타슈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오는 20일엔 20세 이하 월드컵이 대전에서도 열린다. 시설 준비상황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내 조별리그 여섯 경기와 16강, 8강, 준결승전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축구전용경기장과 훈련장의 시설 보강은 물론 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을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공단은 대회를 위해 전광판 교체와 보조경기장 잔디 교체, 경기장 내·외부 도장 등을 실시했고, 3차례에 걸친 FIFA의 실사결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도 마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
- 대전시민과 직원들에게 한마디.
▲시민들께서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내 가족을 모시는 마음과 정성으로 공단의 주인인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전국 1위를 달성해 대전시설관리공단이 최우수 공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사고 Zero’와 ‘청렴도 1위’, ‘고객만족도 1위’인 공기업이 되도록 완벽한 시설 운영과 서비스 개선에 모든 역량과 노력을 집중하겠다.
대담=박태구 사회부장, 정리=강우성ㆍ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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