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서장 김보상)는 지난달 23일‘17년 상반기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개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특히, 서북경찰은 지난해 결혼이주여성 106명을 대상으로 운전면허교실을 실시하여 83명(78.3%)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며 이들의 한국사회 적응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서북경찰은 올해 결혼이주여성을 비롯해 천안시에 거주하는 체류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교실을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경찰서 현장방문 접수, SNS 홍보 등을 통해 총 40명의 외국인을 교육대상자로 선정했다.
모집된 외국인은 중국, 베트남, 네팔, 스리랑카 등 총 4개국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총 4주 동안 매주 일요일 천안서북경찰서 외사계에서 자체 제작한 교재를 통해 운전면허 필기 학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외국인이 법을 잘 알지 못해 저지르기 쉬운 범죄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범죄예방교실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면허 교실이 지난해 높은 합격률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외국인근로자까지 대상자를 확대하게 됐다”며 “더 많은 합격자 배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민영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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