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삼척 산불 사고헬기 시야 가려 고압선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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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삼척 산불 사고헬기 시야 가려 고압선과 충돌”

  • 승인 2017-05-08 17:21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김용하 산림청 차장 긴급 브리핑

고 조병준 정비사 1997년 산림청 입사

산림항공본부 소속으로 병해충 방제 공 세워

산림청과 정부측 유가족과 장례 절차 등 논의


김용하 산림청 차장이 8일 오후 4시30분께 삼척 도계읍 산불 진화중 발생한 헬기 비상착륙 사고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김 차장은 “오전 5시30분부터 지난 6일 발생한 도계 산불을 진화중이었다. 헬기 24대와 인력 5000명이 투입됐다. 사고헬기는 산불 진화중 연료보급을 위해 이동하던 중 연무성 시정으로 시야가 가려 고압선과 충돌하며 정비사가 동체에서 추락하고 헬기는 인근 하천에 비상착륙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고헬기 기종은 KA-32로 러시아제 카모프헬기 익산 608호다.

항공기에서 이탈한 정비사는 삼척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후 사망했다.

산림청은 헬기 비상착륙 사고 발생에 따라 8일 12시를 기해 삼척 산불에 투입된 KA-32 러시아제 카무프헬기 5대에 안전착륙을 지시했다. 이어 도계 공설운동장에 착륙해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2시부터 진화작업에 다시 투입됐다.

김 차장은 “헬기사고 발생에 따라 관련기관에 즉시 통보했고, 산림청에 중앙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현장 사고수습본부에서는 사망한 정비사의 유가족에게 사고소식을 전달하고 현재 장례절차를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인이 된 고 조병준 정비사는 산림항공본부 익산산림항공관리소 소속으로 1997년 산림청에 입사 후 산불진화 및 산림병해충 방제에 공을 세웠다. 지난 6일부터는 강원 지역 산불진화 작업에 투입됐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발생한 삼척 도계면 산불은 7일 오전 진화헬기 27대, 인력 3000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강풍으로 진화를 완료하지 못했고 오후 4시20분 현재 70%를 진화했다.

김용하 차장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사고수습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진화중인 강릉, 삼척 산불에 대해서도 조속히 진화를 완료하겠다”며 “봄철 건조한 시기에 산불위험이 높은 상황이니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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