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하주석 선수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
이번 주 롯데와 홈 3연전·LG 원정 3연전
한화 이글스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한화는 현재 14승18패로 KT와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4위 SK(16승1무15패)와 2.5경기차로 언제든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한화는 지난주 4승2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SK와 KT를 만나 모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김태균과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등 투타 핵심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지만, 젊은 타선과 불펜진이 힘을 내며 반전을 만들었다.
한화는 2~4일 인천 원정에서 SK에 2승1패를 얻었다. 2일 경기에서 8회와 9회 3점을 뽑아내며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SK킬러 장민재를 선발투수로 내보냈지만, 4.2이닝 3실점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한화는 9회 SK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최재훈이 역전 적시타를 치며 6-5 한점차 승리를 만들었다. 3일 경기도 9-8 한점차로 승리했다. 초반 5점을 뽑아내며 손쉽게 경기를 끌어갔지만, 홈런군단 SK가 홈런을 몰아치며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과는 의외의 선수가 끝냈다. 허도환이 연장 10회 깜짝 솔로포를 치며 9-8 승리를 챙겼다. 기세를 탄 한화는 4일 경기마저 챙기지는 못했다. 6회까지 1-2 한점차로 뒤진 한화는 7회 바뀐투수 윤규진이 투런홈런 2개를 연이어 내주며 결국 2-6으로 패했다.
한화는 5~7일 대전 홈에서 KT를 만나 2승1패를 기록했다. 5일에는 정근우의 만루홈런 포함 타선이 장단18안타 13득점을 뽑아내며 1-13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6이닝 1실점으로 시즌3승째를 챙겼다. 6일에는 KT선발투수 로치에 막히며 6회까지 3-1로 지고 있던 한화는 7회 하주석의 동점투런홈런과 정근우의 역전솔로홈런이 터지며 3-5로 또다시 승리했다. 하지만 한화는 7일 경기는 KT에 내주고 말았다. KT선발 고영표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막히며 10-0 완패를 당했다.
한화는 주전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상태다. 김태균과 비야누에바에 이어 이용규마저 손목골절로 장기이탈하게 됐다. 이용규는 빠른 복귀를 위해 수술을 결정했다. 현재 뛰고 있는 송광민과 최재훈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는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주고 있다. 하주석이 안정된 유격수 수비와 폭발력 있는 타격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양성우, 김원석, 최재훈 등 젊은 야수들이 하위타선에서 힘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수진에서는 불펜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태양, 안영명, 배영수, 송은범 등 국내 선발진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해주지 못하고 있어 송창식, 박정진, 정우람, 권혁, 윤규진 등 불펜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 김성근 감독 역시 불펜을 조기 가동하며 매경기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있다. 비야누에바의 복귀 시점도 중요하다.
한화는 9~11일까지 대전 홈에서 롯데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앞서 한화는 사직원정에서 롯데에 1승2패를 당한바 있다. 롯데는 최근 KIA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3연패에 빠져있다. 이대호가 흔들리면서 타선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한화는 로테이션상 송승준, 에디튼, 박세웅을 차례로 만난다. 12~14일에는 서울 원정에서 상승세의 LG를 만난다. LG는 5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인 상승 모드를 달리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잘맞아 떨어지고 있다. 쉽지않은 상대다. 지난 3연전에서는 한화가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LG는 외국인 에이스 허프의 복귀로 로테이션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김대현, 류제국, 임찬규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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