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서장 박찬형)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께 홍산면 남촌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유모씨(여)가 내장출혈이 의심돼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 중이었다.
그러나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 계백로 일대는 교통량이 증가했고, 5월부터 구간 속도가 70km/h로 낮아지면서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았다.
이때 논산시 부적면에서 나타난 한 오토바이가 나타나 사이렌 소리에도 비켜서지 않은 차량들을 2차로로 유도하기 시작한 것.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대전 진잠동까지 약 30km 구간 내내 이 같은 행동을 지속했다.
이 때문에 내장출혈이 의심됐던 유씨는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당시 구급차를 운행했던 대원들은 “차량 소통량이 증가해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도와줘 골든타임을 넘지 않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번호판으로 찾을 길이 없어 안타깝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NS에서는 “이런 분은 꼭 찾아야 한다”는 반응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삽시간에 조회수가 7천회 이상 기록되면서 길터주기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부여=김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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