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팀 타선도 침묵…첫 승은 언제 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송은범이 첫 승 도전에 또다시 실패했다.
송은범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6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1이닝 5피안타 5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총 104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를 기록했다. 직구 44개, 커브 16개, 슬라이더 30개, 체인지업 14개로 다양한 공을 던졌다. 볼끝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불안한 제구를 신경쓰다보니 타자와의 대결을 힘들게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송은범은 6경기(선발 5경기)에서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4월2일 두산전 6.1이닝 무실점, 4월8일 KIA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후 4월 14일 SK전과 22일 KT전, 28일 넥센전에는 각각 2.1이닝 2실점, 3이닝 4실점, 4.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5월 3일 SK전에는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기기도 했다. 하지만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송은범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회 초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이진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송은범은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실점 위기가 계속됐고,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2-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송은범은 모넬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기혁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송은범은 2회부터는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돌아섰다. 2회 초 하준호를 중견수 뜬공, 심우준을 삼진, 이대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 초에는 선두타자 이진영과 장성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경수를 투수 땅볼,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 모넬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초 송은범은 박기혁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하준호를 우익수 장민석이 좋은 수비로 처리했다. 이어 심우준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송은범은 5회도 깔끔하게 막아냈다. 선두타자 이대형을 삼진으로 잡은 송은범은 이진영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박경수를 삼진, 유한준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송은범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실점을 하고 내려왔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모넬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기혁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며 1사 1,2루가 됐고, 하준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3-0이 됐다. 송은범은 결국 1사 1,3루에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물려주고 내려왔다. 장민재가 폭투로 3루 주자를 들여보내며 4실점째를 기록했다.
송은범은 이날 팀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KT선발 고영표에 호투에 막히며 5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팀이 10-0으로 패하면서 송은범은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