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충청]스마트한 행복도시로 가는 길

  • 정치/행정
  • 세종

[메이드 인 충청]스마트한 행복도시로 가는 길

  • 승인 2017-05-07 10:43
  • 신문게재 2017-05-08 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스마트도시 4대 요건으로 친환경, 대중교통, 안전한 도시환경, 기반시설 설정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며 도시 역시 새로운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 행복도시는 새롭게 도시를 건설하는 만큼 타 지역보다는 발걸음이 가볍다. 그동안에도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유비쿼터스 등 다양한 개념의 도시 건설안이 접목됐지만 최소한의 장치나 시스템을 구비할 정도였다. 이렇다보니 행복도시의 스마트 도시를 향한 개발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행복도시는 스마트 도시의 개념을 친환경, 대중교통, 안전한 도시환경, 기반시설로 설정했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우선 제로에너지타운에 대한 기대가 높다. 행복도시 5-1생활권 274만㎡ 규모에 국내 최대의 에너지자립형 제로에너지타운 추진하는 것으로 1만1000세대의 가구가 들어선다.

자원순환시스템을 비롯해 탄소배출 관리, 물관리, 건강, 문화, 교육, 교통, 미래에너지, 안전 등의 분야가 하나의 생활권에서 첨단 기술로 구현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제로에너지타운을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 모델도시로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행복도시의 친환경 요소를 본다면, 솔라시티 구현을 위한 태양광 특화시설을 빼놓을 수가 없다.

자전거도로, 주차장 및 방음터널 등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을 행복도시 에너지 특화시설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 기준으로 태양광발전 250MW 규모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온실가스를 77%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를 25%이상 도입한다는 게 행복청의 구상이다.

행복도시의 스마트 도시 구축 분야 가운데 대중교통 중심도시 비전도 도시의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 BRT는 지하철을 대체하면서 정시성, 수송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저비용 고효율 대중교통시스템이다.

올해에는 청주공항BRT 또는 내부순환 BRT를 운행하는 등 2021년까지 주요거점을 연결해 모두 5개에 달하는 BRT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전거 도시 조성을 위한 공공자전거도 확대된다.

행복도시는 보행ㆍ자전거를 포함한 대중교통 분담률을 70% 수준으로 설정해놨다. 이 가운데 자전거 분담률이 20%를 차지한다.

공영설치로 공공자전거 605대(52개소)를 운영중이며 올해에는 19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민간설치로는 공공자전거 설치시 인센티브 방안(용적률 0.5%p)을 도입해 지난해 4개 공동주택단지 110대 반영을 비롯해 올해에는 추가로 100대를 반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관리 시스템을 확대도입할 예정이다.

주요 교차로(청사, 첫마을 등)의 실시간 교통량에 따라 신호주기가 자동으로 제어되는 지능형신호체계 도입해 추진중이며 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차원의 안전한 도시설계기법(CPTED)도 적용하고 있다.

2-2생활권 여성행복커뮤니티 특화권역 내에 일반가로보다 CPTED 계획을 강화한 ‘안전특화 시범가로’를 조성한 상태.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고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도시 기반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스마트 도시 개념도 접목된다.

도시의 지상시설물 등을 3차원 공간정보로 구축해 도시 경관심의, 건축심의 과정에서 효율적인 도시건설과 체계적인 도시건설 모델을 구현해낼 수 있다. 여기에 지하시설물도 3차원 공간정보로 구축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진행되는 행복도시 건설사업을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T)을 사업관리에 접목한 MPAS(종합사업관리시스템)를 구축, 활용한다.

행복도시는 그동안의 특화도시와 함께 첨단 과학이 접목된 스마트 도시로 신도시 건설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관계자는 “스마트 도시는 미래형 도시가 갖춰나가야 할 요건”이라며 “사회가 달라지고 삶의 모습이 바뀌는 만큼 도시 역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5.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1.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2.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3.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새 충남지역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