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내 외국인을 제외한 주민등록 인구가 세종특별자치시 분리로 210만명이 붕괴된 이래 56개월만인 지난 3월 이를 회복했다.<충남도 통계 편집> |
연말이면 세종시 분리 이전 수준으로 회복 기대
세종시 출범 제외하면 15년 연속 증가세 이어간 셈
세종특별자치시 분리로 급격히 줄었던 충남도 주민등록(외국인 제외) 인구가 56개월 만에 210만명을 다시 넘어섰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도내인구는 210만2327명(외국인 5만9425명 제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8만1092명에 비해 2만1235명 늘었다.
이는 1989년 대전시 분리 이후 22년 만인 2011년 12월 210만명을 최초 돌파한 지 63개월,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으로 인구가 줄어든 이래 56개월 만의 일이다.
2012년 6월 말 도내 인구는 211만4599명까지 늘었지만, 세종시가 출범으로 한 달만인 7월에는 202만1776명까지 줄었다.
충남의 인구는 1989년 ‘대전직할시’ 출범으로 301만8830명에서 200만1923명으로, 지방자치부활 직전인 1994년 184만2157명까지 감소해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1995년 185만2361명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002년 190만 7725명으로 늘어난 것을 계기로 2011년 210만1284명으로 210만을 돌파했지만, 2012년 세종시 여파로 202만8777명으로 다시 줄었다.
하지만, 2013년 204만7631명, 2014년 206만2273명, 2015년 207만7649명, 2016년 209만6727명 등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 출범을 제외하면 15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셈이다.
지난달에도 도내 인구는 210만4463명으로 전월 대비 2136명이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성별로는 남자가 106만9348명으로 50.8%를 차지, 여자보다 3만4233명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천안시가 62만4053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 30만5494명, 서산 17만1102명, 당진 16만7062명, 논산 12만2411명으로 뒤를 이었다.
내포신도시가 들어선 홍성군은 도청이전 당시인 2012년 11월 8만8021명에서 지난달 10만1020명으로 1만2999명이 늘어 주목을 받았다.
인구가 늘고 생활방식의 변화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도내 세대수도 지난달 말 91만95세대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도 이윤선 자치행정국장은 “도내 인구가 210만 명을 회복한 것은 기업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저출산 극복 대책 등의 다각적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세종시 출범 직전 인구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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