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KT 밀어내고 단독 8위로 올라서
한화 이글스가 하주석의 홈런 두방으로 미소지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5차전에서 3-5로 승리했다. 전날 1-13으로 대승을 거둔 한화는 이날 역전승을 거두며 14승17패로 KT를 9위로 밀어내며 단독 8위로 올라섰다.
한화의 승리 일등 공신은 하주석이었다. 하주석은 이날 3-1로 쫓아가는 솔로포를 친데 이어 7회에는 3-3 동점 투런포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하주석에 이어 정근우가 역전솔로포를 치며 3-5로 KT를 제압했다. 하주석은 이날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치며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초반 흔들리며 먼저 점수를 허용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이대형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후 폭투와 좌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화는 이태양이 박경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태양은 2회 초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2-0 추가점을 허용했다. 풀카운트 8구 승부에서 던진 몸쪽 직구를 통타당하며 뼈아픈 한점을 내줬다.
3회와 4회 안정감을 찾았던 이태양은 5회 초 또다시 한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이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이대형의 좌중간 안타, 이진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결국 박경수가 3루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주자 이해창이 홈을 밟으며 3-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4회까지 KT 선발 로치에게 막히던 한화 타선의 물꼬를 튼 것은 하주석이었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하주석은 로치의 2구 145km 투심를 걷어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불펜투수 송창식이 호투하는 사이 7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지친 KT선발 로치를 상대로 선두타자 양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하주석이 5구째 148km 투심을 공략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동점에 성공한 한화는 1사 후 정근우가 초구를 통타해 좌익수를 넘어가는 역전솔로홈런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한화는 장민석과 송광민이 연속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3-5로 달아났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에 이어 박정진, 송창식, 정우람이 던져 실점없이 깔끔하게 막아내며 KT를 상대로 2연승을 챙겼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4.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박정진이 0.1이닝 무실점, 송창식이 3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송창식이 승리투수에 올랐고, 정우람은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타선은 하주석이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로사리오와 정근우는 4타수 1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 송광민은 3안타, 양성우는 2안타, 장민석은 2안타, 최재훈은 1안타를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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