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간도, KT킬러로 등극하나

▲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오간도, 5일 KT전 6이닝 1실점 승리 챙겨

시즌 3승 중 2승을 KT 상대로 기록…KT 천적 되나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KT의 저승사자로 자리잡고 있다.

한화 오간도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4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오간도는 3승 중 2승을 KT를 상대로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오간도는 앞서 지난달 23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오간도는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오정복을 우익수 뜬공, 이진영을 2루 땅볼, 박경수를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에도 조니 모넬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간도는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 장성우를 2루 내야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오간도는 3회 박기혁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심우준을 3루 땅볼, 이대형을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3회까지 노히트피칭을 선보였다.

오간도는 4회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오정복을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이진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지만, 후속타자 모넬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오간도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유한준을 2루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 오간도는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후 박기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심우준을 중견수 뜬공, 이대형을 3루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오간도는 6회에 오정복을 좌익수 뜬공, 이진영을 2루 땅볼, 박경수를 3루 땅볼로 삼자범퇴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오간도는 팀이 13-1로 크게 리드한 상황에서 7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이동걸과 교체됐다.

오간도는 총 9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153km을 기록했다. 직구(61개) 위주로 던졌고, 변화구는 슬라이더(26개), 커브(2개), 체인지업(2개)을 던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