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정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정근우 만루홈런 포함 5타점 맹활약
한화 이글스가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가득 메워준 홈 팬들 앞에서 화력쇼를 펼쳤다. ‘재간둥이’정근우가 만루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4차전에서 오간도의 호투와 불붙은 타선의 힘으로 1-13 대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KT타선을 6회까지 단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1점만 내주는데 그쳤다. 한화타선은 초반부터 불이 붙으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2회 정근우의 만루홈런 포함 5점을 뽑아낸 한화는 3회 3점, 5회 4점, 6회 1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13승 17패를 기록하며 KT와 공동8위가 됐다.
한화는 초반부터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2회 말 1사 3루에서 양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포문을 열였다. 이어 차일목의 번트안타와 김회성의 몸에 맞는공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근우가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한화는 3회말에도 3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김원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0-6으로 달아난 한화는 양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회성이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적시2루타를 터트렸고,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정근우가 좌전적시타를 치며 0-8까지 앞섰다.
4회 1점을 내준 한화는 5회와 6회 각각 4점, 1점을 더 뽑았다. 5회 말 선두타자 양성우가 2루타로 출루한 후 차일목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쳤다. 이어 김회성의 땅볼과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하주석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송광민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한화는 2사 1루에서 로사리오가 우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2루타를 치며 12-1을 만들었다. 6회 말에도 한화는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나며 13-1이 됐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어 이동걸은 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이동걸은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타선은 정근우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사리오가 5타수 3안타 1타점, 하주석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하위타선도 오랜만에 힘을 냈다. 양성우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원석이 4타수 2안타 1타점, 차일목이 5타수 2안타 1타점, 김회성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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