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독일·프랑스의 경기 예정
미래의 메시와 호날두를 만날 수 있는 경기가 우리나라에서 펼쳐진다.
바로 ‘FIFA U-20월드컵 코리아 2017’가 오는 20일 대전과 천안, 수원, 인천,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열리기 때문.
이 대회는 20세 이하 선수들의 잠재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인 만큼, 전세계 축구 관계자 및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대전에서는 8개국의 예선 경기가 열린다.
우선, 오는 20일과 23일 B조(독일·베네수엘라·멕시코·비누아투)의 경기가 예고돼 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 10차례 출전한 독일은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으면서도 최근 대회에서 우승컵을 얻지 못했다. 지난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서 말리에 패해 8강전에 그쳤고,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도 같은 결과였다. 이 때문에 독일로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 후보에 걸맞는 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20세 이하 월드컵대회 단골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총 15회 출전했다. 멕시코는 지난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지역 예선에서 4승 1패, 15득점의 골 생산력을 보였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선 두번째인 베네수엘라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진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베네수엘라는 지역 예선인 남미챔피어십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1위인 우루과이를 이긴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 바누아투는 지금껏 FIFA가 주관한 대회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지만, 호주와 뉴질랜드가 있는 오세아니아에서 돌풍을 일으킨 나라다.
28일에는 E조 프랑스와 뉴질랜드의 경기가, F조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도 3시간 차이를 두고 각각 치러진다. 프랑스는 유럽 예선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이 목표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지닌 프랑스 대표팀은 뤼도비크 바텔리 감독의 지휘아래 영광 재현을 위한 칼날을 다듬고 있으며, 2015년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던 뉴질랜드는 강력한 수비와 견고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예선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우승국으로서 이번 대회에 주목받는 팀 중 하나다. 미국은 지난 대회에서 역대 3번째 8강전에 오른데 이어 준우승까지 오른 바 있다.
경쟁자인 사우디아라비아는 8차례 참가했으며, 한국·일본·베트남 등과 함께 아시아 축구의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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