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주요 연구기관 연봉 1위 기관장, IBS 원장 ‘3억1000만원’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대덕특구 주요 연구기관 연봉 1위 기관장, IBS 원장 ‘3억1000만원’

  • 승인 2017-05-03 11:58
  • 신문게재 2017-05-04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대덕특구 ‘연봉 킹’ 김두철 IBS 원장, 3억1000만원

복리후생비 가장 낮은 기관 천문연 1인당 60만원 꼴


대덕연구개발특구 주요 과학기술 연구기관에서 올해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기관장은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IBS)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복리후생비가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 조사됐다.

3일 중도일보가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ALIO)을 분석한 결과, 올해 기준 대덕특구 내 주요 연구기관 22곳의 기관장 전체 평균 연봉은 1억83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김두철 원장은 3억1300만원의 연봉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또 상위권을 기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연봉은 3억2520만원으로 나타났지만, 이 금액은 강성모 전 총장 연봉을 기준으로 책정된 예산일 뿐 신 총장의 연봉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어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2억2330만원, 김인호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이 1억9142만원, 한인우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이 1억8995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낮은 연봉을 받은 기관장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성게용 원장으로 1억3082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기준 대덕특구 주요연구기관 22곳의 정규직 1인당 복리 후생비(보육비ㆍ학자금ㆍ주택자금ㆍ의료비 등)는 평균 228만원으로 집계됐다.

▲ 대덕연구개발특구 주요 연구기관 22곳 기관장 연봉 현황
▲ 대덕연구개발특구 주요 연구기관 22곳 기관장 연봉 현황


복리후생비가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 지난해 정규직 1인당 341만원을 받았다.

이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329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322만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311만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94만원 등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천문연구원 정규직이 받은 복리후생비는 60만9000원에 그쳤다.

표준연과 천문연의 복리후생비 격차는 무려 5.5배다.

▲ 대덕연구개발특구 주요 연구기관 22곳 정규직 1인당 복리후생비 현황
▲ 대덕연구개발특구 주요 연구기관 22곳 정규직 1인당 복리후생비 현황


문제는 직원 복리후생비가 하위권에 놓인 일부 기관의 수장 연봉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는 점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21위)와 한국천문연구원(22위)의 복리후생비는 최하위권이지만 두 기관의 수장 연봉은 각각 3위와 5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또 직원 복리후생비 랭킹이 19위인 국방과학연구소의 소장 연봉은 4위를 기록했으며, 복리후생비 순위가 18위인 기초과학연구원의 원장 연봉은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대덕특구 관계자는 “직원의 복리후생비는 기관장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국가 과학기술의 성과를 위해선 우선 연구원의 안정적인 연구환경이 필요하며,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위해선 적정 수준의 복리후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