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2위하면 8강·4강전, 3위땐 16강·4강 대전서 경기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로서는 첫 단독 개최인 ‘FIFA U-20 월드컵’ 개막이 임박하면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 관전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태용 한국대표팀 감독은 지난 1일 ‘조별리그 1위’ 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대표팀이 속한 A조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6번이나 우승한 최다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 탄탄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의 기니 등 어떤 팀도 만만한 곳이 없는 죽음의 조로 분류된다.
조별예선 통과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대표팀의 조별예선 경기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배정되지 않았다.
대표팀은 전주와 수원에서 예선을 치른다.
그러나 대표팀이 조별예선을 통과하면 대전에서도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보게될 가능성이 높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3위 이상을 차지하면 8강전이나 4강전을 대전에서 치른다.
A조 2위로 통과할 경우, 16강전은 천안종합경기장에서 열리고, 8강전과 4강전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다. 3위 통과시엔 16강전을 대전에서 치르게될 가능성이 높으며, 4강전을 다시 대전에서 실시한다.
물론, 본선 토너먼트에서 계속 승리해야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다만, A조 경쟁국들과 역대 전적에서는 우위에 놓여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르헨티나가 20세 이하 역대 최다 우승국이라곤 하나, 20세 이하 대표팀 전적에서는 3승 3무 1패로 다소 앞서 있고, 잉글랜드와의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 1무로 우위에 있다.
기니와는 첫 대결이다.
지역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이승우와 백승호 등 우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스페인리그에 뛸 정도로 선수들 개인 기량이 역대 최고로 평가되고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며 “조직력이 관건일 듯 한데,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8강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신 감독의 포부처럼 대전시민들이 대표팀을 응원할 기회가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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