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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71강 단수표준어 (2)
제25항 :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 )안을 버림.
예)다사-스럽다(다사-하다)⟶간섭을 잘 하다. / 이리 다오(이리 다구) /
담배-꽁초(담배-꼬투리/담배-꽁치/담배-꽁추) / 담배-설대(대-설대)⟶담배통과 물부리 사이에 끼워 맞추는 가느다란 대통 / 대장-일(성냥-일)⟶대장간 등 에서 쇠를 달구어 연장 따위를 만드는 일 / 뒤져-내다(뒤어-내다) / 뒤통수- 치다(뒤꼭지-치다) / 등-나무(등-칡) / 등-때기(등-떠리)⟶‘등’의 낮은말.
등잔-걸이(등경-걸이) / 떡-보(떡-충이) / 똑딱-단추(딸꼭-단추) / 매-만지다
(우미다) / 먼-발치(먼-발치기) / 며느리-발톱(뒷-발톱) / 명주-붙이(주-사니)
목-메다(목-맺히다) / 밀짚-모자(보릿짚-모자) / 바가지(열-바가지/열-박)
바람-꼭지(바람-고다리)⟶튜브의 바람을 넣는 구멍에 붙은, 쇠로 만든 꼭지.
반-나절(나절-가웃) / 반두(독대)⟶그물의 한 가지. / 버젓-이(뉘연-히) /
본-받다(법-받다) / 부각(다시마-자반) / 부끄러워-하다(부끄리다)
♣해설
1. ‘등나무/등칡’의 ‘등칡’은 ‘등나무’의 뜻으로는 버리나 ‘쥐방울과에 속하는 갈잎덩굴나무’의 뜻으로 표준어입니다.
2. ‘반나절/나절가웃’의 ‘나절가웃’은 ‘반나절’의 뜻으로는 버리나 ‘하루의 3/4’이라는 뜻으로는 표준어로 두었습니다.
3. 떡보⟶떡을 매우 즐겨서 먹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4. 반두⟶양쪽 끝에 가늘고 긴 막대로 손잡이를 댄, 물고기를 잡는 그물. 주로 얕은 개울 같은 데서 물고기를 몰아 잡는 데 쓰는 말입니다.
보기)아이들이 개울에서 고기를 잡느라 반두를 들고 뛰어다니고 있었다.
♣틀리기 쉬운 우리말
1. ‘낳다’와 ‘낫다’
‣낳다⟶‘낳다’는 뱃속에 있던 아이가 태어났을 때, 또는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때 쓰이고
낫다⟶ 병이 ‘낫다’, 병이 치유되어 없어지다.
질이나 수준 등의 정도에서 더 좋거나 앞서 있다.
2. 역할/역활⟶‘역할’이 표준어입니다.
3. 어의없다 / 어이없다⟶‘어이없다’가 표준어입니다.
4. 왠만하다/ 웬만하다⟶‘웬만하다’가 표준어입니다.
5. 뵈요 / 봬요⟶‘봬요’가 표준어입니다. (나중에 봬요)
아랫사람이 윗사람을)대하여 보다.(저도 선생님을 뵈려던 참이었습니다)
'뵈어요'라는 말이 맞고 뒤에 '-요'라는 말이 올 때에는 ‘봬요’가 바른 말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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