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아찔한 연패 탈출…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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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아찔한 연패 탈출…자존심 지켰다

  • 승인 2017-05-02 22:4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이용규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이용규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SK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 시즌 SK를 4경기만에 꺾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한화는 지난 시즌 SK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장민재(5승 평균자책점 1.50)를 선발투수로 내보내며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장민재는 홈런포함 5회 2사까지 3점을 내주며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에도 불펜투수 박정진이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5-3으로 끌려갔다.

한화 타선은 4회까지 매이닝 득점 주자를 내보내며 3점을 쥐어 짜냈다. 경기 후반 한화는 SK불펜을 공략해 역전을 이끌어냈다. 8회 한점을 만회한 후 9회 SK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2점을 얻어내며 6-5 승리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11승 16패 9위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한화 몫이었다. 이용규가 SK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정근우의 희생번트, 송광민의 타구를 유격수가 실책을 범하며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로사리오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후속타자 최진행과 하주석이 침묵했다.

한화는 4회에도 추가점을 얻었다. 2사 1,2루에서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양기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 한점차까지 쫓겼다. 3회까지 호투하던 선발 장민재는 2사 1루에서 박정권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내줬다. 자칫 파울이 될수도 있었지만, 폴대를 맞고 안쪽으로 들어왔다.

한화는 5회 말 결국 동점을 내줬다. 선발 장민재가 2사 후 한동민과 김동엽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1,2루상황에서 교체됐다. 한화는 바뀐투수 심수창이 정의윤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한화는 7회 말 홈런으로 역전까지 당했다. 바뀐투수 윤규진이 1사 2루에서 나주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한화는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판독 결과 펜스를 넘어간 상황에서 관중 손을 맞고 들어와 원심이 유지됐다.

한화라고 기회가 없지는 않았다. 한화는 8회 초 김회성의 볼넷과 장민석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대타 최윤석 타석 때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2,3루 찬스를 이어갔고, 최윤석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4-5 한점차까지 압박한 한화는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이용규가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SK가 깔끔한 수비를 펼쳤고, 3루 주자 장민석의 리드가 아쉬웠다.

한화는 9회 역전에 성공했다. SK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전안타,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1사 1,2루 득점기회를 잡았다. 최진행이 삼진을 당하며 2사 1,2루로 벼랑 끝에 몰린 한화는 하주석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 최재훈이 2사 1,3루 득점기회에서 우전 결승 적시타를 치며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 말 마무리 정우람이 2사 후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의윤을 9구 승부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한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4.2이닝 8피안타(1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심수창, 박정진, 윤규진, 권혁, 송창식, 정우람이 나눠던졌다. 승리투수는 송창식이 정우람은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4타수 3안타, 정근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로사리오는 4타수 2안타 1타점,이양기는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중심타선을 지켰다. 하주석은 5타수 1안타 1타점 동점타를, 최재훈은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 1타점 결승타를 쳤다. 최윤석은 1타점을, 장민석은 2안타, 허도환은 1안타를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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