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019년 하반기까지 해체 보수 작업
취향교는 향원정 북쪽, 원래 자리로 이동 예정
경복궁 후원의 연못인 향원정을 15일 이후로는 2019년까지 관람할 수 없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일 경복궁 향원지의 취향교를 3년간 원래 자리로 옮겨 복원하고 낡아 기울어진 향원정은 해체 보수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취향교는 고종 연간에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세워진 다리였고 6.25전쟁 때 파괴된 후 1953년 관람 편의를 위해 본래 자리(향원정 북쪽)가 아닌 현재의 자리(향원정 남쪽)에 다시 세워졌다. 문화재청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경복궁의 위상과 민족 역사성을 회복을 위해 발굴과 고증조사, 관계전문가 자문을 거쳐 원래 자리로 복원키로 했다.
향원정은 보물 제1761호로 1867~1873년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진단 결과 건물이 기울고 목재 접합부가 이완돼 토사유실로 지반 지지력이 약해져 해체보수가 결정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5일부터 정비가 시작되면 2019년 하반기까지 향원지를 관람할 수 없다. 단 공사 진행과정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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