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네르(주) 김원길 대표, 2011년부터 고향 당진서 사랑실천
당진시 대호지면의 한적한 시골마을 도이1리와 2리는 매년 5월이면 시끌벅적 신나는 잔치가 열린다.
시골마을에서 매년 5월 경로잔치가 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9월 27일 경기도 일산에 소재한 바이네르(주)와 도이1·2리 마을이 자매결연을 하면서부터다.
1994년 설립된 바이네르(주)는 연간 24만족 이상의 구두를 생산,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현재 국내 구두 업계 3위, 컴포트화 업계 1위의 유망 기업으로 도이리 마을이 고향인 김원길(57세) 씨가 대표로 있다.
김 대표는 자매결연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고 있으며 올해도 이달 2일 경로잔치를 벌였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는 대호지면 관내 중·고·대학생 57명에게 총3,600만 원의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으며 도이1·2리 마을회관에는 냉·온풍기와 의자 등 1300만 원 상당의 비품을 지원하는 등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도이2리 최영민 이장은 “척박한 시골 마을에서 어렵게 생활하며 자수성가한 김 대표는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아들과 다름없다”며 “성공했다고 해도 고향에 꾸준히 베푸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대단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원길 대표는 고향 당진 외에도 일산과 서울, 광주 등 전국각지에서 해마다 경로잔치를 열어 오고 있으며 이밖에도 복지시설 기부와 아프리카 우물파기, 육군 훈련병 강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오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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