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로당 특화 모델안 |
올해 시범사업지 4곳 선정, 활성화 지원
노인들의 휴식공간인 경로당이 일자리ㆍ문화ㆍ복지공간으로 재탄생한다.
1일 정부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손잡고 경로당을 휴게공간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의 일자리, 문화, 복지를 아우르는 노인공동체 활동의 거점공간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행자부와 LH는 2일 오후 LH 서울지역본부에서 노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경로당의 공간과 기능을 개선해 특화모델을 개발ㆍ보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행자부는 LH의 공공임대아파트 경로당에 노인공동체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공동체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을 지원하는 한편, LH가 개발한 경로당 특화모델을 각 지자체에 확산한다.
LH는 경로당 공간의 구조와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특화모델을 개발하고 LH에서 조성 중이거나 조성 예정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특화 모델을 보급한다.
지금까지 LH는 경로당에 기존의 공동 휴게공간 외에 사무공간, 취미공간, 건강ㆍ체육공간, 텃밭 등을 추가해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특화모델을 개발했다.
행자부는 올해 LH와 공동으로 시범사업지 4곳을 선정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소득활동, 취미활동, 건강관리 등 노인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에 특화모델을 확산시켜 기존 경로당을 ‘노인공동체 활성화의 거점공간’으로 기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행정자치부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장소를 대상으로 23곳을 선정해 ‘노인 공동체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행자부는 이번 LH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거주 형태인 아파트에 적합하도록 ‘노인공동체 사업’이 한 단계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경로당을 노인공동체의 거점공간으로 육성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함으로써 어르신들의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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