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 캐비닛 왈가왈부 사안아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은 1일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충청에서 지지해달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대전 둔산동 모 식당에서 가진 정치부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지역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면 차기 정부에서 충청의 발언권이 세질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인 박 의원은 압도적인 지지율에 대해선 “지금 각종 여론조사보다는 조금 더 나왔으면 한다”며 “군사정권을 제외하면 역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51.6%)이 최고 지지율이었다”고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현재 (북핵위기를 둘러싼)미국과 중국의 태도로 볼 때 다음 정권은 국정운영 경험이 있는 문 후보가 맡아야 한다”며 “역대 대선에서 충청이 선택한 후보가 됐고 충청이 강력히 밀어주어야 (문 후보도) 빚이 있지 않겠냐”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이 차기정부 초대 총리 하마평이 나오는 등 이른바 ‘섀도 캐비닛’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집권 구상이 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선 한 번도 직접 밝힌 바 없으며 주변사람 입을 통해서 나오는 것에 불과하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인수위가 없어서 차기정부 내각 인선은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며 폭넓게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전해 들은 전부다”며 “섀도 캐비닛에 대해 들은 바가 전혀 없을뿐더러 내각 인선은 주위에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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