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50.2%로 安과 격차 더 벌려… 심상정 7.4%, 유승민 2.0%..洪, 沈 상승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50% 이상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0%대 초반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0%대 초반대로 뒤를 이었다.
중도일보가 30일 전국 유력 7개 지방신문사와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유권자 2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1%p·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 결과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지지율 50.2%를 얻어 안 후보(21.7%)를 28.5%p 차로 따돌렸다.
지난 7~8일 실시한 제2차 조사(유권자 2244명 대상 실시·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1%p)에선 문 후보가 40.1%, 안 후보가 41.0%로, 안 후보가 문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바 있다.
3주 사이 안 후보 지지율 20% 가까이 빠진 반면 문 후보는 40%대 박스권을 탈출해 50%대에 진입, 과반 득표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홍 후보는 12.8%를 기록했는데, 6.2%를 얻은 2차 조사 때보다 6.6%p 올랐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심 후보는 7.4%로, 지지율이 2차 조사(3.1%)보다 2배 이상 띄었다. 안 후보 지지층이 문재인·홍준표·심상정 후보에게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차 조사(2.8%)보다 0.8%p 떨어진 2.0%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 없음’과 ‘모름·무응답’은 각각 1.4%, 2.2%였다.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후보 간 3자 대결에서도 문 후보는 54.5%로 안 후보(26.3%)와 심 후보(7.1%)를 크게 앞섰다.
안 후보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를 가상했지만 다자 구도에서 얻은 지지율보다 4.6%p 오르는데 그쳤다.
현재 지지 후보에 대한 지속적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대전·충청·세종에서 ‘끝까지 지지’는 79.5%, ‘후보 교체 가능’은 18.4%, ‘모름·무응답’은 2.1%로 조사됐다.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충성층이 2차 조사(73.3%)보다 6.2%p 올랐고, ‘후보 교체 가능’ 응답은 6.2%p 떨어졌다.
10명 중 8명이 지지 후보를 굳혔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고 답한 18.4%의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과 대선 후보들의 선거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당선 가능성 질문엔 문재인 67.6%, 안철수 14.1%, 홍준표 9.6%, 유승민 1.5%, 심상정 1.2% 순으로 조사됐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어떻게 조사했나
의뢰처 중도일보ㆍ강원도민일보ㆍ경기일보ㆍ국제신문ㆍ영남일보ㆍ전남일보ㆍ한라일보 등 전국 7개지방지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조사일시 2017년 4월 28~29일
표본수 최종응답 2239명
응답률 11.8%(총 통화시도 1만 8941명 중 2239명 응답완료)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1%p
통계보정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2017년 3월말 행자부 주민등록 기준)
표집방법 무선(90%)ㆍ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1%)ㆍ자동응답(49%) 혼용
조사기관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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