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넥센에 스윕당해…3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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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넥센에 스윕당해…3연패 수렁

  • 승인 2017-04-30 18:2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30일 대전 넥센전 5-4 석패

경기 막판 찬스 살리지 못하며 한 점차 패


한화 이글스가 넥센에 스윕을 당했다. 경기 막판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믿었던 하주석, 정근우가 해결사 역할을 못해줬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3차전에서 5-4 아쉬운 한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나선 이태양이 초반 컨디션 난조로 경기 주도권을 뺐겼다. 한화는 경기 막판 로사리오의 투런홈런과 만루 찬스에서 나온 상대실책으로 한 점차까지 쫓아갔지만, 계속된 1사 2,3루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며 한 점차로 패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안타 12개를 치며 넥센(8개)보다 많은 안타를 기록했지만, 집중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넥센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10승 16패로 9위에 머물렀다. 8위 KT와는 2경기차로 멀어졌다.

한화는 선취점을 내주며 초반 주도권을 허용했다. 1회 초 선발 이태양이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이정후와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1사 1,3루에서 채태인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며 2-0으로 끌려갔다. 한화는 2회에도 1점을 더 내줬다. 2사 후 송성문과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후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투수 이태양이 1루수 로사리오가 던진 공을 잡지 못했다. 이사이 2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았다. 이후 이태양은 안정감을 찾으며 5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버텼다.

그사이 한화는 4회 말 1점을 만회했다. 3회까지 호투하던 넥센 선발 양훈을 상대로 정근우가 몸에 맞는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로사리오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얻었고, 이양기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주자 정근우가 홈에 들어왔다.

한화는 6회와 7회 각각 아쉬움 실점을 했다. 6회에는 바뀐투수 송창식이 선두타자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낸후 대주자 박정음에게 도루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무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택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4-1로 점수가 벌어졌다. 7회에는 1사 1루에서 바뀐투수 윤규진이 윤석민에게 중전안타,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놓였고, 박정음의 좌전 적시타로 5-1이 됐다.

한화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끝까지 승부를 알수 없게 만들었다. 8회 말에 넥센 오주원을 상대로 1사 2루에서 로사리오가 좌중간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로사리오의 시즌 5호 홈런. 5-3까지 쫓아간 한화는 9회 말 한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1사 후 최윤석과 대타 김주현이 넥센 마무리 박세현을 상대로 연속안타를 치며 1,2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용규가 중전안타를 치며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한화는 박세현의 폭투로 5-4 한 점까지 쫓아가며 역전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한화는 계속된 1사 2,3루 득점찬스에서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 정근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운 한점차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송창식(1이닝 1실점), 박정진(0.1이닝 1실점), 윤규진(1.2이닝 무실점), 정우람(1이닝 무실점)이 나눠 던졌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홈런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주석이 5타수 3안타, 경기 중반 나선 최윤석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용규와 정근우, 최재훈, 강경학, 김주현은 안타 1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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