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시립미술관이 잇따른 어린이 미술관조성 여론에 부응해 어린이 체험관을 조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도일보 9월 13일자 8면 보도>
30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구 만년동 엑스포 시민광장 남쪽에 위치한 미디어큐브동(6000여㎡·지하 2층~지상 3층)을 활용한 어린이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어른과 어린이들이 한 공간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어린이 맞춤 체험교육, 진로체험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실제 2007년 광주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비롯해 2019년 청주 등 지역 미술관들은 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따라 어린이미술관 건립에 나섰지만, 정작 대전은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미술관(전시실)’ 이 전무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대전시립미술관 내 모든 공간이 성인 중심으로 맞춰져 있어 그 안에서 어린이들이 상상력이나 창의성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미술관 측은 엑스포 시민광장 주변의 자연 생태환경을 이용해 ‘놀이활용’을 즐기기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주변 문화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특화 프로그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디어 큐브동’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예산 등으로 어린이미술관이 어려운 만큼 빈 공간을 활용한 임시방안을 마련, 가족단위 이용객, 어린이, 청소년의 여가문화환경을 조성하고 수준높은 통합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어린이미술기획전, 가족참여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특정목적으로 점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신청을 받아 대관형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문화기반시설에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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