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남교회는 지난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풀코스 마라톤을 선보인 후 매년 마라톤대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엔 1992년 바르셀로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씨(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가 함께 참가했다.
지난해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봉주씨(손기정기념재단 감사)가 참가해 대전지역에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 대회는 새로남교회가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해 열렸다.
케냐 선수들이 다수 참가하고 또 장애의 한계를 극복한 시각장애 마라토너 30여 명과 지체장애인 휠체어 마라토너들이 마라톤 구간을 달렸다.
코스는 3㎞ 걷기, 5·10㎞, 하프(21.0975㎞), 풀코스(42.195㎞), 마니아(10㎞·하프·풀) 코스로 구성됐다.
오정호 새로남교회 담임목사는 “대부분의 마라톤대회가 주일(일요일)에 열리면서 대회에 참가한 교인들이 참 바쁜 하루를 보내는 게 마음 아팠다”며 “교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스포츠 축제를 만들기 위해 토요일에 열리는 마라톤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라톤은 국민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결속력을 높여주던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런 뜻에서 1회엔 이봉주 감사를, 2회엔 황영조 감독을 모시게 됐고 내년(3회)엔 두 마라톤 거목을 초빙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축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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