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 프랑스에서 ‘감동 물결’

대전시향, 프랑스 생말로에서 유럽투어 첫 공연 성공적

2017 유럽투어에 나선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지난 29일 오후 프랑스 생말로 음악 페스티벌에서 열광적인 박수갈채 속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올해 9회째로 열린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 ‘생말로 페스티벌’에 아시아 최초로 초청된 대전시향은 류명우 전임지휘자의 지휘와 플루티스트 김유빈의 협연으로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연주했다.

공연의 서막을 연 ‘아리랑 환상곡’은 아리랑 선율의 토대 위에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곡한 곡으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음악을 새롭게 선보인 자리로 평가받았다.

이어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의 플루트 수석 단원으로 최연소 입단한 플루티스트 김유빈은 뛰어난 호흡으로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을 선보였다.

공연을 관람한 생말로 시장 클로드 르노는 “아리랑 환타지를 들으니 한국에 매우 가고 싶다. 매우 환상적인 곡이다. 대전 출신의 멋진 플루티스트가 있다는 것을 매우 존경한다. 이렇게 훌륭한 오케스트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전시가 매우 부럽고,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만하다”고 감탄했다.

한편, 대전시향은 오는 4일, 독일 자를란트에서 열리는 ‘자를란트 페스티벌’과 6일 프랑크푸르트 헤센방송국 방송홀에서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의 협연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