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연두 빛 여린 나뭇잎들이 봄 햇살과 바람결에 층층이 나붓대면서 흔들리는 모습이 싱그럽게 다가오는 5월이 왔습니다.
5월은 자연에서 약동하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이 들어 있는 명실상부한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이 소중합니다.
옛날엔 가족 중에서 부모가 가장 우선이었는데 요즘은 부모 보다 자식이 먼저입니다.
옛날엔 효도가 모두의 신앙이었으나 어느새 그 미덕은 벗어버리고 감정이 가는대로 살고 있습니다.
3살배기 딸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고 환갑 넘은 아들도 차조심 하라고 걱정합니다.
이렇듯 가족은 사랑을 주어야 기쁨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아끼면 서운함이 커지고 미움만 늘어나지요.
자식과 부모가 서로의 그림자가 되어야 활기 있고 화목한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불가사의한 마력을 가지고 있고,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내는 힘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아름답고 숭고하고, 또한 아이들은 가족 화목의 중심이지요.
그래서 천양희 시인은 “아아, 아이가 피고 있다. 이 세상에 눈부신 꽃이 있다”고 노래 했을 것입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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