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지역의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인 데다 이 지역에 식수 등을 공급하는 보령댐의 담수율이 지난 27일 1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심상치 않은 봄가뭄 현상을 보이자 하광학 홍성부군수가 같은 날 관련 회의를 열고 농민을 비롯한 군민들의 절수 운동 동참을 당부했다./홍성군 제공. |
군내 강수량 95㎜로 평년 절반, 학광학 부군수 “물 절약” 당부
홍성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가뭄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30일 홍성군에 따르면 이달 홍성지역 강수량은 95㎜로 평년대비 56%에 그치고 있다.
특히 홍성을 비롯해 예산과 청양, 서산, 태안, 당진, 보령, 서천 등 충남 서북부 8개 시ㆍ군에 식수 등을 공급하는 보령댐은 역대 최저치인 담수율 13%로 바닥을 보여 ‘경계’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기상청은 최근 홍성지역의 농업용수와 생활 및 공업용수 사용 시 ‘주의’할 것을 경고한 상태다. 보령댐은 도수로를 통해 하루 11만 5000t의 금강 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농번기와 여름철 용수 공급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지난 27일 하광학 부군수의 주재로 가뭄관련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공업단지 주변 담수호 및 하천수 활용 방안 연구 용역 착수, 홍성읍 상수관망 최적관리 시스템 구축, 용수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관정 개발 등을 논의했다.
하 부군수는 “가뭄 극복을 위해 농경지에 물대기 등 농민들의 노력이 필수적이고, 각 가정에서도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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