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물오른 넥센 타선에 11안타 허용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간도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오간도는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오간도는 이날 경기에서 올시즌 가장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오간도는 지난 6일 대전 NC전, 18일 대전 LG전에서 각 8개의 안타를 허용했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오간도는 상승세를 탄 넥센 타선에 혼쭐이 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로 나쁘지 않았지만, 낮은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면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초 박정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오간도는 이정후와 서건창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간도는 윤석민을 포수 파울 플라이, 김태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오간도는 2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내줬다.
2회 초 선두타자 김민성을 3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허정협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후 주효상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하성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3루가 이어졌고, 박정음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오간도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정후를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3회 초 오간도는 서건창을 1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후 윤석민에게 좌전안타까지 허용하며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오간도는 김태완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루로 송구했으면 병살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간도는 안정적인 1루를 선택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오간도는 김민성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0으로 점수가 벌어졌고, 허정협의 안타와 주효상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오간도는 김하성을 2루수 땅볼 처리한 후 박정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만루 위기를 탈출했다.
오간도는 4회 초에도 2점을 더 내줬다. 이정후, 서건창,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준 오간도는 무사 1,3루에서 김태완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냈지만, 김민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5-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오간도는 2사 1룽에서 허정협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4회 말 1점을 만회한 한화는 5회 초 오간도를 대신해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결국 오간도는 올 시즌 가장 적은 4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87개를 기록했다.
팀은 7-3으로 패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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