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넥센 방망이에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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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넥센 방망이에 혼쭐

  • 승인 2017-04-28 21:3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28일 대전 넥센전 13-2 패

넥센 타선에 13안타 13득점 허용…신재영은 8이닝 1실점


한화 이글스가 넥센 파워에 혼쭐나며 완패를 당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13-2로 패했다.

한화는 5회 넥센 타선에 선발 송은범과 송신영이 무려 8점을 허용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한화 타선은 넥센 선발 신재영의 호투에 제대로 공격 한번 하지 못했다. 8회까진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10승 14패로 9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8위였던 넥센에게 단독 8위를 내줬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회 초 김태완과 김민성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후 허정협과 김하성에게 잇달아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재현을 병살타로 잡아내는 사이 3루 주자 김민성에게 홈을 내주며 2-0으로 끌려갔다.

한화는 5회 추가로 대량 실점을 하며 경기를 어렵게 했다. 송은범이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후 박정음, 이택근에게 연속안타,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또다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윤석민을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김태완에게 1루수 로사리오 옆을 지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5-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베테랑 투수 송신영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민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로 이어졌고, 허정협에게 3루수 하주석의 글러브를 맞고 흘러가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송신영은 김하성을 삼진처리하며 만든 2사 1,2루에서 김재현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2루타를 맞은 후 박정음에게 싹쓸이 2타점 적시타까지 내주며 10-0으로 벌어졌다. 한화는 8회에도 김태완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며 12-0이 됐다.

한화는 넥센 선발 신재영에게 막히며 7회까지 점수를 얻지 못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3회 2사 후 강경학이 행운의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한화는 5회에 2사 후 최진행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바뀐투수 허도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6회에도 2사 후 이용규가 중전안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7회에는 1사 이후 김주현이 중전안타를 출루했지만, 강상원이 삼진, 이양기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점수는 8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강경학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2-1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 허정협에게 솔로포를 내준 후 로사리오가 솔로포를 치며 한점씩 주고받아 13-2로 패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4.1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7실점(7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송신영이 1.1이닝 3실점, 심수창이 1.1이닝 무실점, 박정진이 1이닝 2실점, 안영명이 1이닝 1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타선은 정근우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는 솔로포를 치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용규, 김주현, 최진행, 강경학이 각 1안타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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