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어피치 팝콘통 갖고싶네… 캐릭터 마케팅 영화관 점령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라이언, 어피치 팝콘통 갖고싶네… 캐릭터 마케팅 영화관 점령

  • 승인 2017-04-27 13:31
  • 신문게재 2017-04-28 10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형 멀티플렉스 캐릭터 이벤트 진행 봇물

롯데시네마, 5월2일부터 카카오프렌즈 팝콘통 판매

희귀성 있는 아이템, 세대구분 없이 인기몰이


라이언, 어피치, 네오, 튜브, 제이지, 콘 … 캐릭터 마케팅은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 신사업 영역이다.

단순히 스마트폰 채팅방 속 이모티콘(emoticon)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들은 우리의 실생활 깊숙한 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 그릇, 옷, 노트북 파우치, 키링, 슬리퍼, 심지어 칫솔에까지도 캐릭터들이 살아 숨쉰다.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주요 캐릭터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품절 될 만큼 소비층이 매우 넓은 편이다.

최근에는 영화관에서도 적극적으로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 영화관의 트레이드 마크인 팝콘과 캐릭터의 콜라보가 가장 눈에 띈다. 캐릭터 팝콘통, 텀블러, 피규어를 팝콘세트와 묶어 판매하는 형식이다.

다소 가격대가 높지만, 이벤트가 시작되면 전국에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다. 상품을 구하기 위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적극적인 소비층이 많다는 것이 영화관의 설명이다.

팝콘통이나 텀블러, 피규어는 늘 판매하는 제품이 아닌 일회성 상품이기 때문에 희귀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판매율 올리기에 한몫하고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수집하는 마니아층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이벤트가 되는 셈이다.

CGV는 가장 적극적으로 영화 혹은 캐릭터와 콜라보를 추진하고 있다.

27일부터는 드림웍스의 개봉예정작인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 퍼즐 피규어를 판매한다. 팝콘 1개, 음료 2잔으로 구성된 콤보세트로 보스 베이비 주인공의 캐릭터가 들어간 텀블러를 판매한다. 영화는 5월3일 개봉이지만 한주 앞선 이벤트를 준비했다.

4월28일 개봉하는 ‘스머프 비밀의 숲’도 다양한 캐릭터 이벤트로 어린이날 황금연휴 고객들을 만난다. 스머프 비밀의 숲을 예매한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스페셜 굿즈를 증정하는데 이벤트는 4월24일 일요일부터 5월7일까지다. 총 4명에게 스머프 캐릭터 스쿠터 1대와 백팩 3개를 전달한다. 또 일부 지역에는 29일부터 아이와 영화를 보면 클레이 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올해 초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스터는 캐릭터 별 마그넷으로 판매됐다. 팝콘 콤보세트 구매시 포켓몬마그넷이 2000원에 판매됐는데 블라인드백으로 어떤 상품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랜덤 이벤트였다.

롯데시네마도 카카오프렌즈와 협약을 맺고 5월2일부터 라이언 어피치 콤보를 출시한다.

일부지점을 제외한 전국 89개 롯데시네마에서 콤보 제품을 판매하는데 라이언과 어피치 콤보는 라지 사이즈 팝콘 1개와 미디엄 사이즈 음료 2잔 그리고 카카오프렌즈 팝콘통 1개로 구성돼 2만5500원이다. 팝콘통만 별도로 구매할 때는 2만원이다.

영화관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이나 히어로가 출연하는 영화는 캐릭터 상품이 꾸준히 개발된다. 영화관은 팝콘이나 굿즈 판매 마케팅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그만큼 국내 영화 관람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 상품은 세대구분 없이 인기다. 대규모 이벤트라 해도 전국 모든 지점에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방문 전 판매지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