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후광 沈 7.5%, 충청권 ‘두자릿수’ 劉 5.4%
장미대선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20%p 이상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두자릿수 지지율로 나와 TV토론의 후광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전국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후보는 44.4%를 기록, 안 후보(22.8%)를 21.6%p 차이로 따돌렸다.
문 후보는 전주보다 2.3%p, 안 후보는 5.6%p 각각 내렸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3.0%, 정의당 심 후보 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4% 등의 순이었다.
홍 후보는 2.5%p, 심 후보는 2.9%p, 유 후보는 0.5%p 각각 올랐다.
지난주부터 조사에 포함된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1%로 나왔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 등 부동층은 4.8%다.
문 후보는 모든 권역,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진보·중도층에서 앞서며 안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서울(문 46.0%, 안 20.4%), 경기·인천(문 45.2%, 안 23.3%), 대전·충청·세종(문 42.8%, 안 24.5%), 부산·경남·울산(PK, 문 48.9%, 홍 19.8%, 안 13.7%), 대구·경북(TK, 문 29.4%, 안 25.5%, 홍 22.9%), 호남(문 55.3%, 안 31.1%) 등 모든 권역에서 1위를 달렸다.
또 20대(문 47.9%, 심 17.1%, 안 11.1%)와 30대(문 63.5%, 안 13.4%, 심 11.2%), 40대(문 59.9%, 안 18.0%), 50대(문 38.6%, 안 28.9%) 등으로 60대 이상(안 37.3%, 홍 27.6%, 문 18.8%)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도 선두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PK와 호남, 충청권, TK, 서울 등 모든 권역, 20대와 40대 등 모든 연령층, 보수·중도·진보층 등에서 일제히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는 4주 연속 상승하며 안 후보와의 격차를 17.9%p에서 9.8%p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특히 보수층(홍 38.5%, 안 25.1%, 문 18.0%)에서 안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심 후보는 7.5%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대전ㆍ세종ㆍ충청지역에서 13.3%로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 지지율로 나왔다.
심 후보의 지지율 급등은 최근 TV토론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과 소신, 화법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 역시 5% 선을 넘으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6%(3.2%p 하락), 국민의당 17.4%(3.9%p 하락), 자유한국당 12.3%(1.2%p 상승), 정의당 7.4%(1.1%p 상승), 바른정당 6.1%(0.2%p 상승) 등의 순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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