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소비를 중요시하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건강으로 확대되고 있다.
26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판매된 정관장 제품을 분석한 결과, 40만원 이상 프리미엄 홍삼 수요가 급증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45만원에 판매되는 천녹삼 제품은 지난해보다 80% 늘었고, 60만원에 진열되는 황진단은 27% 증가했다.
기존에 선보였던 녹용과 홍삼이 함유된 농축액 ‘천녹삼’은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매년 인기를 얻고 있다. ‘천녹’브랜드는 뉴질랜드 정부기관을 통해 60여 가지 질병확인 테스트를 통과한 녹용을 국내에서 다시 한 번 정관장의 총 8단계에 이르는 품질관리로 이뤄졌다.
천녹브랜드의 대표제품인 천녹삼은 2015년 113억 원에서 지난해 204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어 황진단은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 중이다. ‘황진단’은 고급 홍삼인 ‘뿌리삼’을 주원료로 여러 생약재를 더한 환 형태로, 섭취하기 간편하다. 고가로 구성됐지만 2015년 234억원에서 지난해 298억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주요 고객도 초기에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었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젊은 층의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 매출이 매년 10% 이상이다.
서정일 KGC인삼공사 브랜드실장은 “최근 정관장의 다양한 홍삼제품 중,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는 무척 높은 편이다”며 “최근 다양한 이슈 속에서도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헬시 럭셔리(Healthy Luxury) 트렌드가 홍삼분야에서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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