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수능 절대 평가 도입 여부에 교육계 의견 팽팽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21수능 절대 평가 도입 여부에 교육계 의견 팽팽

  • 승인 2017-04-26 17:01
  • 신문게재 2017-04-27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과도한 사교육시장 확대 절대평가 도입해야 vs변별력 어려워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응시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오는 7월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개편 방안을 놓고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단체를 중심으로 소모식 점수 경쟁을 야기하는 현 수능체제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절대평가 도입시 학생들의 변별력이 어렵다는 반론 역시 만만치 않아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2021 수능 개편안 시안’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15년 9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하면서 올해 초등학교 1ㆍ2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단계별로 적용에 들어가기로 하고 이와 연계해 내달 중‘2021 수능 개편안’시안을, 7월께 확정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문제가 출제된다.

교육계는 이번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개편되는 2021 수능부터는 과도한 수능 점수 경쟁에 따른 사교육 시장 억제를 위해서라도 절대 평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달 ‘제19대 대통령선거 교육공약 요구과제’를 발표하며 “2021 수능부터 출제과목을 공통과목에 한정하고 평가방식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 축소를 위해 수능 성적은 대입 자격기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토론회에서 “이미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한국사와 함께 수학, 국어, 과학, 사회과목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일선현장에서는 절대 평가 방식에 부정적인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규민 연세대 교수가 26일 서울경인지역입학처장협의회 세미나를 통해 발표한 ‘2021학년도 대입수능 개편과정의 쟁점’에 따르면 입학처장 38명, 고교 진학지도교사 272명 등 310명 가운데 28.5%만이 2021 수능에 절대평가 전면 도입에 찬성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수능 전 영역에 등급제 절대 평가가 도입될 경우 무의미한 입시경쟁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학생들의 변별력이 사라지면서 대학별 고사가 도입되고 이로 인한 사교육 확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절대평가나 상대평가 어떤식으로 결론나든 교육계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