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2350선까지 돌파 가능 전망
▲ 코스피가 10.99포인트 올라 연중최고가인 2,207.84로 장을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웃음을 짓고 있다./연합 |
코스피가 26일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6년 만에 박스권을 탈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사상 최고치인 2350선 이상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가 장중에 22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011년 5월4일(2201.69) 이후 근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99포인트(0.50%) 오른 2207.84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만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 11일 2110선까지 내줬던 코스피는 20일 2140선, 21일 2160선, 24일 2170선, 전날 219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가는 2011년 4월27일의 2231.47로 사상 최고가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지역 증권 한 전문가는 환율이 달러 약세로 돌아섰고, 국내 기업 실적도 받쳐주고 있다. 대북 리스크도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면서 “적어도 2300까지는 무난할 것. 국내 기관투주자들이 자금 집행을 많이 못 한 부분이 있어 더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32억원, 868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이 3735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그러나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0.23% 오른 214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차(4.50%)와 SK하이닉스(2.48%), 한국전력(0.56%), 삼성물산(0.77%), 포스코(0.18%)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네이버(-0.98%), KB금융(-1.15%), SK텔레콤(-2.20%)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54포인트(0.40%) 오른 635.11로 마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