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독서교육] Book-TASTE 독서토론으로 행복한 미래인재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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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독서교육] Book-TASTE 독서토론으로 행복한 미래인재 키워요

  • 승인 2017-04-26 16:00
  • 신문게재 2017-04-27 1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중도일보ㆍ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책 읽는 학생, 행복한 학교 만들기’

대전버드내초, 독서토론으로 바른 인성 갖춘 창의ㆍ융합형 인재상 구현


▲ 사서 교사가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서 교사가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2015 개정교육과정은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ㆍ융합형 인재상을 구현하기 위해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제시했다.

도서관을 활용한 독서토론은 이러한 핵심역량을 신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서관은 지식정보화 사회의 센터로 자기주도적 학습의 기본이 되는 독서교육을 담당한다. ‘독서교육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독서토론은 논제에 대해 폭 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 표현함으로써 사고력, 경청 능력, 의사소통능력, 공동체 능력 등의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다.

올해 도서관활용 연구학교로 지정받아 ‘도서관 활용 Book-TASTE 독서토론을 통한 핵심역량 신장 방안’이라는 연구 주제로 다양한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대전버드내초를 소개해 본다.


▲ 담임 선생님이 1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는 모습.
▲ 담임 선생님이 1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는 모습.

▲도서관활용 Book-TASTE 독서토론=북(Book), 싱크(Think), 애스크(Ask), 스피크(Speak), 터치 이모션(Touch Emotion)의 약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로, 도서관을 활용한 독서를 바탕으로 토론을 통해 학습목표를 달성해 가는 토론 수업을 말한다.

Book-TASTE 독서토론은 도서관활용 책 만나기(Book), 생각하며 책 읽기(Think), 책의 내용 및 가치에 대해 질문하기(Ask), 질문(논제)에 대해 구성원들과 토론하기(Speak), 토론 후 평가 및 정리를 통해 감성 만지기(Touch Emotion)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독서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책 맛을 경험하고, 깊이 있는 생각 맛을 느끼며, 서로 소통하는 어울림 맛의 중요성을 깨달아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ㆍ융합형 인재로 자라나게 된다.

▲북적북적, 버드내 벌말 도서관=버드내초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며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정보 검색대 정비, 학년별 독서토론 연계 도서 및 희망도서 구입, 도서관 이용 교육을 통해 도서관을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학급별로 일주일에 한번 도서관에서 수업한다. 학생들은 책 읽기, 독후 활동하기, 토론하기 등의 도서관활용 수업을 통해 책과 친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도서관을 활용해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전! 도서관 활용 책 읽기’를 운영 중이다. 1~2학년은 50권, 3~4학년은 40권, 5~6학년은 30권을 읽고 책 목록을 작성하면 ‘책 맛! 젤리’를 선물로 받는다.

아울러, 월별로 신나고 즐거운 체험형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독서토론 주제에 대한 의견 써서 응모하기, 영화 상영, 지역도서관 나들이, 독서토론 캠프, 작가와 독서 토론하기 등의 행사가 있다. 4월에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깜짝 데이, 행운의 대출자, 책갈피 만들기, 나는야 책 탐정!, 책 열매가 주렁주렁, 연체 해방 이벤트도 실시한다.

▲ 4학년 학생들이 독서토론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읽어보는 모습.
▲ 4학년 학생들이 독서토론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읽어보는 모습.

▲책 맛을 나누는 즐거운 독서시간=교실 속 작은 도서관에서는 사제동행 아침 독서가 이루어진다. 각자 읽고 싶은 책 읽기, 책 읽어주는 선생님, 돌아가며 책 읽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고 있다.

1학년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책을 자주 읽어 준다. 학생들은 “혼자 읽을 때 보다 집중이 잘 돼요. 책이 좋아졌어요”라며 책 읽어 주는 시간을 좋아한다. 고학년도 책을 읽어주는 교사들이 있다. 고학년은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는데 책을 읽어 주는 것만으로도 인성교육 효과가 있다.

각 교실의 게시판에는 학급별 ‘독서토론의 장’이 있어 책을 읽은 후, 책 맛, 생각 맛을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다. 알맞은 근거를 들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함으로써 표현 능력이 향상되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기르고 있다. 이 밖에도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활용해 독후 활동과 토론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생각 맛, 어울림 맛을 느끼는 신나는 독서토론 수업=버드내초는 학년군에 적합한 독서토론 방법으로 교육 과정을 재구성해 독서토론 수업을 하고 있다.

인물의 성격 비교하기, 원인과 결과 생각하기 등의 비판적 책 읽기, 질문 만들기로 토론 주제를 정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질문 만들기는 거꾸로 질문, 질문 놀이, 단계적 질문 만들기, 피라미드 토론으로 주제 정하기 등이 있다.

학생들 대부분 질문 만들기에 흥미를 보이고 있으며, 지금은 엉뚱한 질문도 많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하며 토론 주제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 주제를 정한 후에는 신호등 토론, PMI 토론, 찬반토론 등의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진다. 토론 후에는 소감 말하기, 저자에게 편지 쓰기 등을 하며 인성을 가꾸고 있다.

아직은 독서토론 수업이 낯설고 어렵지만 독서토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보이는 학생들이 많으므로 활발한 독서토론 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호등 독서토론을 하는 6학년 국어 수업 모습.
▲ 호등 독서토론을 하는 6학년 국어 수업 모습.

▲학생, 교사,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운영=학생, 교사, 학부모 중 독서 활동에 관심이 많은 희망자를 중심으로 독서토론 공동체가 구성됐다.

학생 독서토론 동아리 ‘책놀이’는 5~6학년 28명이 함께 한다. 2그룹으로 나누어 그룹별로 지도 교사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대출 도우미, 행사 도우미 등의 봉사활동과 독서, 독후 활동, 독서토론 활동을 하며 12월에는 활동 결과를 문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봉사도 하고, 책과도 친해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는 생각에 동아리 활동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교사 독서토론 동아리 ‘지혜샘’은 독서교육 및 토론 수업 연구에 관심이 있는 교사로 구성됐다. 월 1회, 토론 연계 도서 및 주제가 있는 도서를 탐독하고 독서토론을 전개한다. 또한 독서토론 수업에 대한 의견 나누기, 독서토론 관련 책 읽기로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키며 일반화에 기여하고 있다.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책 읽어주는 어머니회’는 자율적인 독서 활동과 독서 교육 연구를 위해 구성됐다. 매주 1회 저학년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준다. 동아리 회원들은 독서 활동, 독서토론과 함께 도서관 행사 지원 등 학생들의 독서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가정으로 퍼져가는 독서토론=독서교육의 발전과 독서토론 문화의 확산을 위해서는 가정 연계 독서교육이 필요하며 가정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이에 버드내초는 행복을 키우는 독서 지도, 독서토론 코칭의 초청 연수, 가정과 연계한 독서 활동 방법 홍보로 독서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를 넓히고 있다.

또 우리 집 책 읽는 날, 밥상머리 독서토론, 도서관 나들이, 우리 집 독서토론 하는 날, 가족 독서토론 신문 만들기 등 다양한 가정 연계 독서토론 활동으로 책을 읽고 소통하는 독서토론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윤순 교장은 “도서관활용 Book-TASTE 독서토론으로 책을 읽는 감동, 토론하는 즐거움, 함께 하는 행복이 가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버드내초 학생들은 바른 인성을 갖춘 행복한 미래 인재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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