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정 국민의당 의원이 세종시 선대위원장을 맡아 중원 승리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
과학자 출신, 대덕 특구 염두에 둔 포석
국민의당 세종-대전 선대위원장으로 분투
오세정 의원과 신용현 의원은 과학계를 대표하는 국민의당의 ‘원투 펀치’다.
두 사람 모두 대전에서 대덕특구의 기관장으로 근무 경력이 있다. 오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대전이 고향이 아니지만, 수년간 대전에서 일했다.
그런 인연으로 이번 대선에서 세종에 ‘녹색 바람’을 불러일으킬 중책을 맡게 됐다.
오 의원이 국민의당 세종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난 25일 맡았다.
그는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 사람은 안철수 후보”라고 역설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교수로 33년 동안 후학을 양성한 오 의원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꼬리표는 정치적이면서 스킨십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서울대 총장 선거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낙선’했다.
오 의원은 과학계를 확 바꾸기 위해 정치 참여를 결정해 지난 20대 총선 때 비례 대표 2번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25일 KAIST(카이스트)에서 열린 과학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안철수 후보의 대선 공약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앞서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과 미팅을 했다.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둘 만이 알 것이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인 신용현 의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출신이다.
신 의원은 일찌감치 대전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누구보다 대전을 잘 알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대덕특구 종사자들과 오랜 친분이 있기 때문이다.
신 의원의 ‘주특기’는 포근함과 넉넉함이다. 그는 오랜 고사 끝에 국민의당 입당을 결정했다고 한다. 과학계 대표주자가 국회에 입성해야지만 대덕특구와 대전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학으로 한평생을 산 두 사람이 충청을 지키고 있는 형국이다. 대전명예시민인 안철수 후보에게 ‘승리’를 주기 위한 두 과학자의 눈물겨운 ‘투쟁’의 성적표가 어떻게 쓰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 정리=송익준 기자 igjunbabo@
▲ 대한민국 여성 과학인을 대표하는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대전 선대위를 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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